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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조립식 가족'으로 따뜻한 힐링을

by hangzzi 2025. 10. 11.

 

드라마 '조립식 가족' 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처럼 지내던 세 청춘이 10년 만에 재회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며 서로를 가족처럼 여겼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각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 그러나 10년 후, 다시 만난 그들은 과거의 상처와 갈등을 극복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게 됩니다.

정보

  • 방송사 : JTBC
  • 장르 : 가족, 성장, 로맨틱 코미디, 청춘, 힐링
  • 방영기간 : 2024년 10월 9일 2024년 11월 27일
  • 회차 수 : 총 16부작

등장인물

김산하 (황인엽)

: 정형외과 레지던트로,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 인물입니다. 어려서부터 어른스럽고 속이 깊었습니다. 힘든 일에도 "자고 나면 괜찮아진다"며 혼자 삭이고, 참는 게 버릇이 되었습니다. 마음 깊은 곳 숨겨둔 상처로, 가시 돋친 고슴도치 한 마리를 품고 자란지도 모르겠습니다. 

 

산하가 8살 때, 동생이 불의의 사고로 죽었습니다. 남은 가족 3명은 서울에 있는 모든 걸 버리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 해동을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슬픔을 견디지 못한 엄마는 아빠와 이혼하며 떠났습니다. 그 때, 산하에게 손을 내민 건 바로 아래층 사는 주원이었습니다.

 

맑고, 무해한아이. 주원은 산하가 사랑받아도 될 가치가 있는 사람인 걸 가르쳐줬습니다. 산하에게 주원은 세상 전부입니다. 어른이 될 때까지 옆에 꼭 붙어있어야지 했는데자동차 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엄마 정희를 차마 모른 척 못하고 열아홉에 해동을 떠나 서울로 갔습니다.

 

같은 한국 땅이니까 언제든 해동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10년이 걸려서 다시 해동으로 돌아왔습니다이제 다시는 주원이를 떠나지 않을 마음으로. 그런데, 격하게 반겨줄 줄 알았던 주원의 반응이 건조하기 짝이 없었습니다나한테 이런 모습이 있었나 싶게 안 하던 짓을 자꾸 하게 됩니다밥은 먹었나, 잠은 잘 잤나 하루에도 열두 번 연락하고 싶고해사하게 웃는 모습 한 번 더 보려 자꾸 가게 앞을 기웃거리게 됩니다.

 

윤주원 (정채연)

: 달달 베이커리의 사장으로, 칼국숫집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함께 자란 인물입니다. 마음에서 넘쳐나는 말들은 바로 해야 되고, 

오늘 일어난 나쁜 일은 내일이 되면 잊어버리고, 거창한 인생 계획 보다는 오늘 저녁 식구들이 한 식탁에서 먹는 저녁 메뉴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 주원에게 새로운 가족들이 생겼습니다. 아빠와 위층 사는 경찰 아저씨 대욱, 대욱의 아들 산하, 어쩌다 아빠가 데려와서 키우는 해준까지 다섯 식구가 10년을 함께했습니다. 성도 다르고,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단 한 번도 우리가 가족이 아니라는 생각은 안 해봤습니다.

 

그런데 김산하, 강해준 이 둘이 자기 가족 찾아 가겠답니다. 10년을 함께한 가족이, 한 순간에 남남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랬던 둘이 너무나 뻔뻔한 얼굴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해동에 나타났습니다. 

 

강해준 (배현성)

: 농구부의 에이스로, 어머니와 떨어져 이모 집에서 자란 인물입니다. 천성이 밝습니다. 햇볕에 보송하게 말려 방금 걷어낸 새하얀 티셔츠 같습니다.

 

엄마 서현이 이모 집에 맡기고 떠난 뒤, 딱 한 번 봤던 엄마의 맞선남 정재를 따라와 오륜맨션 방 한 칸을 차지했습니다. 그 후로 10년을 정재의 친아들처럼, 주원의 친오빠처럼 살았습니다.

 

정재와 함께 시작한 농구가 재밌었습니다. 아빠 닮아 잘한다는 소리에 더 으쓱했습니다. 농구로 성공해 아빠 옆에서 평생, 아빠에게 고마운 맘 다 갚을 작정이었습니다. 친부 동구의 등장 전까지는. 내가 없어야 아빠가 더 편할까? 결국, 해준은 정재를 위해, 가족을 위해 친부를 따라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뭐라도 되어 오리라 다짐하며.

 

그러기를 10년, 다시 정재의 아들로, 가족의 일원으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 해동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빠 가게도 새로 넓혀 드리고, 

주원이에게도 그동안 못 해준 것 다 해줄 수 있는 오빠가 되기 위해.

 

윤정재 (최원영)

: 주원의 아버지이자, 산하와 해준의 양부로서 그들을 돌봐온 인물입니다. 주원의 엄마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아직 4살인 주원을 데리고 주원의 엄마 고향인 해동으로 내려와 칼국수 가게를 차렸습니다. 그저 따뜻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맞선 한 번 보고 사라진 서현의 아들 해준도 눈에 밟혀 그 길로 데려와 10년을 제 아들처럼 키운 사람입니다.

 

새벽엔 칼국수 반죽을 치고 집으로 돌아와 애들 밥 먹이고, 학교 보내고, 다시 가게로 돌아와 아침 장사를 시작합니다. 

애들이 배고프단 소리에 바로 엉덩이 들고 일어나 지지고 볶고, 끓이고. 성실하고, 깔끔하고, 매사에 진심입니다.

 

온 식구가 자기가 차린 밥상에 둘러 앉아 맛있게 먹는 게 세상 제일 행복인 사람, 깊게 끓여낸 육수처럼 모든 게 진짜인 사람입니다.

 

동네 사람들은 수군거린다,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고. 다들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애들 키우면서 매일매일 사랑이 얼마나 더 커질 수 있는지 깨닫습니다. 핏줄,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김대욱 (최무성) : 산하의 생부이자, 경찰로 일하는 인물입니다. 험하게 생긴 얼굴과는 달리 반대로 시키면 또 곧잘 잘하는 귀여운 구석이 있습니다. 유들유들 모든 사람의 말은 잘 들어주는데, 가족 일에는 영 재주가 없습니다.

 

정재와 둘이서 애 셋을 키워낸 보람이 있고, 이대로 하루하루 성실히 살면 되는 모든 것이 문제없을 줄 알았는데, 정희가 다시 나타나 일상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아내였던 정희가 떠날 때도 가지 마라 못했던 대욱은 산하가 떠날 때도 결국 가지 마라 못했습니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말도 못하고 결국 마음에만 담아둡니다.

 

산하가 어른이 돼 돌아온 이 순간에도, 아들에게 의지가 못 되는 아빠라는 것에 속이 상합니다. 한 번도 아들한테 제대로 된 울타리가 못 되어줬으니까. 

줄거리

드라마의 마지막 회에서는 주원, 산하, 해준이 각자의 삶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산하는 어머니에게서 받은 상처를 극복하고, 해준은 정재와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부모의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주원은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정한 가족으로서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조립식 가족' 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가족의 의미와 청춘의 성장을 깊이 있게 그려낸 드라마입니다. 특히, 주인공들이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가 어우러져, 가족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