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MBTI 검사를 하면
이번을 제외하고 항상 INFP가 나오는 편이었다.
사실 친구들 중에서는
MBTI가 자주 바뀌는 친구도 있고
장소나 시간에 따라 바뀌는 친구도 있었다.
그게 참 신기했는데...
이번에 내 MBTI 결과가 달라지니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왜 이번에는 결과가 달라진 걸까?
" MBTI 결과가 달라진 이유 "

MBTI는 내가 질문에 어떻게 답했는지를 바탕으로
나의 성향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그래서 내가 질문에 답하는 순간의 생각이나 감정,
최근의 경험 등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평소에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최근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면
"나는 혼자 있는 게 편한 것 같다." 하고 답할 수 있고,
반대로 평소 혼자 있는 걸 좋아하던 사람이
최근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다면
조금 다른 답을 할 수도 있다.
결국 같은 사람이라도
어떤 시점에 검사를 했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 그럼 이전의 나와 최근의 나는 어떨까? "
이전과 다른 결과가 나오니 처음에는 결과를 의심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의 나를 되돌아보니
이전의 나에서 스스로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조금씩 채워나가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게 MBTI의 결과에 반영돼 나온 것 같다.
오히려 이전과 다른 MBTI 결과로
다시한번 내가 삶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그래서 MBTI 검사는 "

MBTI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는
결과 하나하나에 큰 의미를 부여해서
MBTI만으로 사람을 단정지을 때도 있다.
혹은 스스로에게도 적용시켜 스스로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P라서 계획을 못 세워."
"나는 F라서 무조건 공감해야 해."
그런데 실제로는
P라고 해서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도 아니고
F라고 해서 무조건 공감을 하는 것도 아니다.
MBTI는 그냥 내가 가진 성향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한 참고자료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결과가 달라졌다면
" 요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 " 하고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MBTI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 꼭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사람은 계속 경험하고 변하고 그때그때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까.
그래서 앞으로 MBTI 검사를 다시 했는데 결과가 조금 달라진다고 해도
" 어? 나 왜 바뀌었지? " 하기보다는
" 요즘의 나는 이런 모습이구나. " 하고 가볍게 바라보려고 한다.
이번에 MBTI가 달라진 것보다
내가 예전과 달라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것이 더 의미 있는 일 같다.
어쩌면 MBTI 검사는
나를 정확하게 규정하기 위한 검사가 아니라
지금의 나를 한번 들여다보는 계기인지도 모르겠다.